22.11.17.THU.-11.23.WED.
꿀몽이 580일-586일차 육아일기
어느덧 19개월이 된 꿀몽이
연말이 되어가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이다
이 시기에 꿀몽이는..
하루하루 새롭게 하는 말이 또 많았다
1. 노래를 제법 외워서 꽤 길게 부르기도 하고, 물티슈로 바닥이며 의자, 독서대 등도 야무지게 닦으며 "바닥 닦아~ 독서대 닦아 닦아" 말하며 스스로를 "청소왕"이라고 부른다ㅋㅋ 아빠가 청소 잘 한다고 칭찬하며 청소왕이라고 말했더니 그걸 혼자서도 자주 쓴다
2. 스스로 "공주님"이라고 잘 부르고, 머리핀을 해주거나 목도리를 하고 나면 꼭 "공주님~"이라고 한다😆 할머니랑 있을때는 그냥 공주님 아니고 "예쁜 공주님"이라고 자주 함ㅋㅋ
3. 18개월 때부터 꿀이(남편)가 "꿀몽이는 아빠의 전부야! 아빠의 자랑이야" 이 말을 자주 했더니 "꿀몽이는 아빠의?" 물어보면 꿀몽이가 "전부!" 대답하고 "또 뭐지?" 물어보면 "자랑!"이라고 대답한다ㅋㅋ (실제론 이름을 넣어 말함) 이렇게 대답하는건 18개월때부터 하긴 했다ㅎㅎ
4. 엄마한테 "뽀뽀해~" 하면서 뽀뽀하자고도 자주 하고, 나한테 다가와서 뽀뽀도 자주 해준다. 18개월까진 "뽀뽀"라고만 말했는데 19개월 첫째날부터 "뽀뽀해"라고 표현했다
처음에 꿀몽이가 뽀뽀해주던 시기에 내가 뽀뽀를 받고 나면 "고마워~♡"라고 반응을 자주 했더니 이제는 자기가 내 볼에 뽀뽀하고 나서 셀프로 "고마워~" 말하기도 한다ㅋㅋ
5. 얼마전엔 나를 머리핀 꽂이 앞으로 데려가더니 "토끼 머리핀, 엄마가 해줘" 라고도 말했다. 요즘 이렇게 문장처럼 말할 때도 있고, 색깔+사물(하얀 강아지, 초록 불, 하얀 컵, 파란 꽃, 꿀몽이 컵 등)을 비롯해서
"전화기 줄, 만져봐 어때?, 빵 먹을까?, 손 씻어, 오빠들 많다, 친구들 많네 많아, 문 열어/문 닫아, 안 씻어, 할머니 손, 엄마랑 아빠랑 꿀몽이랑, 올라봐 앉아봐(소파에), 뽀뽀해~ 이쪽도(반대쪽도 하자고), 알록달록, 멋내기 멋내기/간질간질(책 제목), 잘자 우리 아기, 꼭 안아줘, 꼭꼭 안아줘(팔로 안는 시늉하며), 돼지가 울어, 아빠 오면, 할머니 오시면, 할머니 오셔" 등 두 단어 연결은 정말 많이 한다
(영어 발화는 조만간 책육아 기록에 정리해보겠다😅)
6. "좋아!" 혹은 "싫어!" 표현도 많이 하는데
자기가 뭔가 싫거나 하면 "싫어 싫어"를 자주 한다ㅋㅋ 좋을땐 "좋아! 신나!"도 자주 하지만 "싫어 싫어"를 자주 하는 편ㅋㅋ 19개월 되니 전보다 고집이나 떼를 더 강하게 부리는 순간들도 있다. 뭘 하고 싶은데 못 하거나 뭘 먹고 싶은데 안 줄 때? 가끔 그러는거라 크게 힘든건 없는데 확실히 전보다 그런게 생겼고 강해졌다
7. 18개월때부터 우유나 다 먹고 난 간식 그릇 같은걸(주로 빨대컵이긴 함) 씽크대에 알아서 갖다 넣는다. 따로 갖다두라고 시킨 적은 없는데.. 엄마아빠가 다 쓴 그릇들을 씽크대에 넣는 걸 보고 스스로 따라하는 행동인가보다. 우연히 그러길래 한번 그러고 마나 싶었는데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씽크대에 다 먹고 난 컵 같은걸 잘 넣는다😁👍🏻
요즘 아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크는게 아깝다라는 말이 뭔지 좀 알겠다
그래도 아직 꿀몽이는 클 날이 꽤나 남았지만.. 아기가 두돌쯤 되면 그땐 정말 하루하루가 크는게 아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ㅎㅎ
(근데 꿀몽이 25개월 즈음엔 꿀몽이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라.. 그때의 나는 어떻게 지낼런지...ㅋㅋ 화이팅!😇ㅋㅋㅋ)
이 시기에 나는 둘째 임신 14주차였는데
유독 더 피곤함을 느꼈던거 같다😂
이 시기에 남편 꿀이 생일도 있었다ㅎㅎ
19개월이 된 꿀몽이 육아일기 시작
11.17 목요일 (580일차)
이날부터 19개월이 된 꿀몽이
새근새근 낮잠자는 아가
이 기간에 내가 왜 유독 피곤했을꼬 하니
평소엔 거의 아기랑 같이 낮잠을 자는 편이었는데 이때는 아기 잘 때 같이 안 잘때도 꽤 있었던거 같다🤣
이 시기에 집에서 핀을 해달라 할 때가 꽤 있었다
근데 정작 해주면 뺄 때가 많음ㅋㅋ
이 핀 보고 꿀몽이가 "노란 핀" 하더니 "반짝반짝" 하고는 이어서 "twinkle twinkle" 이라고도 했다
요즘 꿀몽이는 '반짝반짝 작은별'을 한국어 버전으로도, 영어 버전으로도 어느정도 외워 부르는 편인데.. '반짝반짝'이 'twinkle twinkle'과 같다는걸 확실히 아는구나 싶었다
이날은 예방접종을 하러 가기로 했다
이날 맞은건 A형간염이랑 독감 접종(2대)인데
10월, 11월에 나눠서 맞아도 됐지만.. 미루다보니 한번에 맞추게 되었다 (이전에도 접종은 한번에 했던 편)
목욜 오후인데 소아과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 오랜만에 간 소아과
꿀몽이는 소아과에서 이전(내 기억으론 13개월 예방접종이 마지막)이랑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의자에 가만히 안 있고 내내 돌아다니면서 "언니, 오빠, 삼촌, 이모, 아가" 가리키며 말하고.. 약간 여기저기 관심이 많았다..ㅎㅎ
이날따라 유독 말도 끊임없이 해서.. 소아과에 있던 사람들의 이목을 꽤나 받았다. 꿀몽이랑 동갑인 아기 어머니(꿀몽이보다 늦게 태어난 친구)는 어쩜 이렇게 말을 잘 하냐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셨는데.. 그러는 사이에 꿀몽이 들어오라고 호출해서 마지막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남기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또 이날 꿀몽이의 관심은.. 소아과에 있던 정수기
이날 꿀몽이 물통을 안 가져가기도 했지만 물통이 있었더라도.. 괜히 이 종이컵으로 물 먹어보고 싶어했을거다. 할머니에게 내내 물 달라고ㅋㅋ
(도서관 가서도 정수기 물을 꽤 마심ㅋㅋ)
종이컵으로 물을 꽤나 먹고
"정수기"라는 말도 익히게 됐던거 같다
병원에서 다른 아기들 들어오라고 이름 부르면
그 이름도 그대로 따라했다🤣
생각보다 길었던 대기를 마치고 드디어 주사실 앞
여기서도 벽에 있는 동물들이며 울음소리 다 얘기하고 의사 선생님 진료실에서도 말을 많이 하고 벽에 구름 가리키며 "구름"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구름도 아냐고 하셨다
주사 맞을 때도 "싫어 싫어" 큰 소리로 말하고 표현해서 확실히 아기가 전이랑은 다르구나 싶었다. 주사 다 맞고 뽀로로 비타민 캔디를 주셨더니 가만히 쳐다보더니 "싫어. 안 먹어"라고ㅋㅋ (꿀몽이는 뽀로로 캐릭터 중에 뽀로로만 아는데, 그 사탕은 다른 캐릭터들이긴 했다)
간호사가 두 돌은 되는줄 알았다며..ㅋㅋ
이제 다음 접종은 내년 6월에 오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도 주사 다 맞으니 금방 그친 울음ㅋㅋ
아직까진 접종하고 나면 울음은 늘 금방 그친다
병원 근처에 있는 대게 구경. 꿀몽이가 구경하는걸 아주 좋아하는 대게 친구들
강아지풀
오는 길에 강아지풀이 많은 쪽으로 오면서
강아지풀도 따고 들고 놀면서 왔다
집으로 오는 동안
거의 내내 걸어서 왔다 ㅎㅎ
그네도 한번 타주고~
이날도 초록그네, 빨강그네 번갈아서 탔다😊
11.18 금요일 (581일차)
새벽 6시쯤, 꿀몽이가 깨길래
아기를 만져보니 열이 났다. 접종열이 있었다
양쪽 체온 차이는 1도 차이가 났는데(한쪽으로 누워자서 차이가 많이 났던듯) 39.6도/38.6도였다. 부랴부랴 해열제를 먹이고.. 새벽에 거실에서 놀기
아빠는 출근하고 아침을 먹었다
꿀몽이랑 나랑 아침으로 누룽지를 열심히 먹던 때ㅋㅋ 요즘도 자주 먹긴 하지만 이땐 아침마다 늘 먹었다
반찬은 닭고기감자조림, 무청 나물, 버섯당근볶음
어머님이 무청 나물을 해오셨는데 그날부터 꿀몽이가 바로 "무청" 부르며 더 달라고도 하고 잘 먹었다
누룽지랑 숭늉도 정말 좋아한다ㅎㅎ
이날 먹었던 해열제는 챔프 빨강
어느덧 12kg가 넘어서 5ml 한포를 다 먹을 수 있게 컸다. 이전보다 해열제 안 먹으려는 저항도 높아짐😹
예전에 접종열 있으면 해열제 한번 먹고는 금방 잘 떨어졌는데 이날은 종일 37.5도 아래로는 안 내려갔다
그래서 챔프 파랑 교차 복용도 한번 하고..
해열제를 이날 하루에 총 4번 먹었다
(빨강 - 빨강 - 파랑 - 빨강)
다행히 아기 컨디션은 쳐짐없이 좋았어서
2시간 간격마다 먹였던건 아니고..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빨강 먹이고
재웠더니 다음날엔 열이 안 났다
아빠랑 도서관 들렀다가 산책도 하고
다음날 꿀이 생일이라 빵집도 들렀다
우리는 큰 케이크를 사면 다 먹은 적이 없기에.. 작은 케이크와 예쁜 초를 샀다 (근데 저 초를 안 씀ㅋㅋ)
꿀몽이를 위한 고깔모자도 하나 샀다
뽀로로를 잘 아는건 아니라 별 도트 모자를 삼ㅋㅋ
집 가는 길에 또 공룡 구경
집에 안 가고 내내 보고 싶어했다..
요즘 이런 귀여운 공룡 캐릭터들을 좀 보다보니 "공룡 공룡" 자주 찾는데.. 리얼한 공룡 보면 안 좋아할듯
정작 공룡 책엔 큰 관심이 없다ㅋㅋ
집에 와서 아빠랑 책도 보고
이때도 아직 열은 났는데 컨디션은 매우 좋았음ㅋㅋ
엄마보며 활짝 웃는 아가. 통통한 배가 포인트😆
요즘 씻고 나서 전보다 책을 많이 읽고 싶어하고 잠을 늦게 자려고 한다. 아직 안 자겠단 아기를 일부러 데려가서 재우지는 않고..(억지로 데려가면 안 자고 거실로 나간다고 울기도 함ㅋㅋ) 어느정도 책 읽기 욕구를 많이 해소해주고 방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평소보다 1시간쯤은 더 늦게.. 9시 무렵 자는거 같다
11.19 토요일 (582일차)
토요일엔 꿀몽이랑 외출
요즘 차 탈 때마다 잘 챙겨다니는 애플비 사운드북
오랜만에 찾은 야외 카페
노란 국화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꿀이는 카라멜 마끼야또, 나는 고흥 유자차
꿀몽이는 집에서 가져온 통밀빵을 먹었다
빵 먹으며 신난 아가 ㅎㅎ
꿀몽이는 다른건 욕심이 없는거 같은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는 식탐이 있다
(빵도 양손에 들고 먹기도 함ㅋㅋ)
노란 국화 구경
꿀몽이는 꽃 중에 이름을 알고 부를 수 있는 꽃들이 몇개 있는데 "국화"도 그 중에 하나다
꿀몽이가 좋아하는 바람개비
예전엔 여기 오면 바람개비를 늘 "파파"라고 불렀는데 이날은 "바람개비"라고 하길래 놀랐다. 꿀이에게 말했더니 예전부터 책에 나오면 "바람개비"라고 불렀단다. 내가 꿀몽이랑 바람개비 나오는 책을 꽤 안 봤던건가 ㅋㅋ
바람개비 보며 "파란 바람개비, 노란 바람개비, 주황 바람개비" 하며 색깔 붙여 말하기도 자주 했다. 요즘 사물에 색깔 붙여 말하는건 정말 자주 한다
커다란 곰돌이도 만져보고
토끼 조각상 같은 것도 만져보고
(곰 만지면서는 "brown bear"라고도 함ㅎㅎ)
커다란 공룡에도 관심..
이거 보고 와서 집에서 공룡 얘길 자주 했다
꿀몽아 공룡이 귀엽지만은 않아..ㅋㅋㅋ
사실 엄마는 공룡 별로 안 좋아함😇ㅋㅋ
흔들거리는 악어도 타고
이런 장난감이 악어, 말, 오리였나..
다양하게 있었는데 조금씩이라도 다 타본듯
이 악어를 제일 오래 탔다
이날은 새롭게도..
여기에 돌아다니는 토끼가 한마리 있었다
카페에서 키우는거라기엔 너무 그냥 풀어져 있었는데 야생토끼라기엔 너무 깨끗했다
좀 큰 아이들이 이 토끼를 꽤나 따라다니고
우르르 몰고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꿀이랑 꿀몽이랑 장난감 자동차 타고 노는 동안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아이들이 몰던 토끼가 내 자리 쪽으로 왔다
그러다가 내 발쪽으로도 오고..
꿀몽이도 나중에 좀 구경했는데 만져보고 싶은지
"만져 만져, 토끼 만져"라고 했지만 토끼 만지면 안되고 보기만 해야한다고 좀 떨어져서 구경만 했다
이제는 할머니댁으로 고고
차에 타서 자기가 양말 벗어 던짐ㅋㅋㅋ
자기가 원하는 노래를 누르며
따라부르는 아기.. 귀엽당ㅋㅋ
이날은 곰세마리, abc송을 제일 열심히 불렀던듯
꿀이 생일 겸 시댁 가족끼리 모이기로 했었다
작은아빠(삼촌이라고도 함)랑 노는중ㅋㅋ
고깔을 꺼내자 꿀몽이가 바로 "고깔"이라고 했다. 책에서 본 적은 있는데 바로 말할 줄은?!
이날 삼촌이 놀아주는게 재밌었는지
다음날에도 삼촌이 고깔로 놀아줬다고 얘길 자주 했다
어머님이 차려주신 남편 꿀이 생일상🥰
나도 아침에 미역국 끓이고
간단히라도 생일상 차리려고 준비는 해뒀는데
꿀이가 괜찮다고 한사코 말리기도 했고..
저녁에 어머님이 차려주실 예정이라
진짜 안 차림..ㅋㅋㅋㅋㅋ
(변명해보자면 이날따라 유독 너~무 피곤했다.. 금요일은 어머님이 안 오시는 날이기도 하고.. 둘째 임신 중에 유독 피곤한 한 주였다고 말해본다😇)
케이크는 도련님이 사오신 해피베어데이 케이크
넘 귀여웠다. 꿀몽이도 곰을 좋아하기도 하고 알록달록해서 관심이 많았다
꿀몽이는 아직 케이크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책에서는 꽤 자주 봤기에 "케이크"라고도 잘 불렀다
생일 축하합니다~🎂💕
아빠 케이크인데 꿀몽이랑 같이 후~!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사실 불 다 끄고 한번 더 하는중ㅋㅋㅋ
애기들은 촛불 끄는걸 왜케 좋아할까
물론 아직 꿀몽이가 불어서 끄진 못한다)
작년 꿀이 생일엔..
꿀몽이는 7개월 아가였는데
그때는 이 정도로 저녁을 차리고 먹었었다😆
작년 꿀이 생일에 썼던 육아일기
2021.11.18.(목)~11.21.(일) 꿀몽이 탄생 216~219일차 #육아일기 오늘은 밀린 육아일기 중 지난 주말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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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7개월이던 꿀몽이가 1년이 지나자
이제 19개월 아기가 됐네!! 😹
(내년엔 31개월일거라니!!)
이때는 2년전 꿀이 생일
꿀몽이 임신 중에 차렸던 남편 생일상ㅋㅋ
이때는 입덧도 끝난후라 나름 요리를 열심히 하고 매일 요리해먹는 재미에 빠져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2020.11.19.(목) 축하합니다~♡ 오늘은 사랑스러운ㅋㅋ 남편 꿀이의 생일이었다! 일찍 집에 와서 정성스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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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으면 이렇게 못 차려줄거라고 했는데
예상 적중ㅋㅋ
작년엔 어머님이 가져다주신 음식으로 차리고
올해는 아예 어머님댁에서 차려주신걸 먹었다
(사실 작년에도 집에서 먹자고도 하셨을텐데 우리끼리 먹겠다고 집에서 먹었던듯ㅋㅋ)
다시 올해로 와서..
밥 먹고 나서 과일타임
귤은 내가 담아온건데 많이도 담았다ㅋㅋ
늘 귤 껍질을 씻어드시는 어머님..
사실 난 귤이 아주 더럽지 않은 한
씻어 먹어본적이 없는거 같다ㅋㅋ
넘 귀여웠던 케이크는
우리가 먹으면 꿀몽이도 달라고 할게 분명해서
(안 먹어도 내내 케이크 관심 갖고 달라고 했음)
나눠 먹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왔는데
그날밤 내가 그래도 맛은 보자고 한조각 먹고는
(꿀이는 안 먹음ㅋㅋㅋ)
그 한조각이 우리가 먹은 케이크의 전부였다😇
우리에게 홀케이크를 주지 마세요...
케이크를 먹질 않아요 😂ㅋㅋ
일단 육아하다보면 아기가 달라고 하니까 이런 케이크 같은걸 애기 있을때 먹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육퇴하고 먹기엔 이미 저녁을 먹어서 배가 안 고프고.. 그러다보면 못 먹는거 같다... (특히 요즘 더더욱.. 뭘 먹을 시간이 없는거 같다) 아까운 케이크.. 안녕🥲
11.20 일요일 (583일차)
일요일엔 꿀몽이는 할머니댁에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보내는 편이다. 이젠 할머니집 가는 10층 버튼도 자기가 누르고ㅎㅎ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셋이서 다른 동네에 당근 픽업을 갔다가 시댁에 꿀몽이를 데려다줘서 꿀몽이를 평소보다 더 일찍 맡겼다
꿀이는 결혼식 가야해서 바로 나가고..
나도 같이 나가려다가(난 집에 가는거ㅋㅋ) 어머님 아버님이 아침 드신다길래
나도 아침밥이 먹고 싶어서 남았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밥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과일도 먹고.. 꿀몽이랑 놀기도 하다보니
점심이 돼서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 ㅋㅋㅋ
아침밥과 바꾼 자유시간 3시간이었지만ㅋㅋ
사실 집에 가도 딱히 할 일이 있는건 아니었기에
그래도 크게 힘들지 않고 재밌는 시간이었음
장난감이며 책이 많은 우리집 환경과
시댁 환경은 다른데.. 이상하게 시댁에 있는게 뭔가 육아가 더 쉬운? 느낌이다(우리집이 아니라 그런건가)
집에 있으면 계속 책 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는데.. 시댁에선 꿀몽이가 뭔가 스스로 놀이를 찾거나 주변 사물을 탐색하거나 이리저리 더 움직이는 느낌? 공간이 더 넓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기가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이 없어서 편하게 느껴지나ㅋㅋㅋ (집에서 챙겨오지 않는한 꿀몽이가 읽을만한 책은 없는 상태ㅋㅋ)
아무튼 그러하다ㅎㅎ
저번에는 꿀몽이가 시댁 복도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포복으로 기어갔다가 또 반대로 누워서 발로 밀며 움직이고 반복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놀게 없으니 자기 나름으로 찾은 놀이가 아닐까 싶다ㅋㅋ (어머님이 집에서는 안그러냐고 물어보셨는데.. 집에서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ㅋㅋㅋ)
아무튼 아이들은 장난감이 없어도 알아서 놀이를 만들고 생활 속 도구들로도 충분히 놀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장난감이 꼭 필요한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없으면 더 창의적으로 놀 수 있다고 보았다
지난주부터 할머니댁에서 본 모과
그때부터 "모과"라고 잘 부르고
향기도 자주 맡는다ㅎㅎ 상큼한 향이 나는 모과
바닥에 와르르 커피콩을 쏟은 꿀몽이
커피콩 줍기 놀이도 몇번 반복했다ㅎㅎ
시댁 오면 꿀몽이가 자주 앉는 곳ㅋㅋ
이날은 창을 열고 아래를 구경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집에 가기 전에 홍시도 하나 먹고ㅎㅎ
잠깐 다른방에서 할머니랑 놀고 있던 꿀몽이에게 가서 "꿀몽아 사랑해~ 엄마가 저녁에 아빠랑 같이 데리러 올게.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놀고 있어" 인사하고는 꼭 안아주고 뽀뽀를 해줬다
꿀몽이가 가만히 잘 듣더니
내가 현관쪽으로 가자 따라오며 "엄마" 부르고 울먹울먹 했는데 문닫고 나가면 금방 괜찮아진다ㅎㅎ
이러고 집에 오니 점심 12시반이었다😇
아침 안먹고 그냥 왔으면 오전 9시 좀 넘어서 집에 왔을듯ㅋㅋ
저녁에 데리러 간 꿀몽이
요즘 할머니댁에서 자주 갖고 노는 조화
이날 결혼식 다녀와서 꿀이가 먼저 시댁에 도착했더니
꿀몽이가 엄마는 왜 없냐는 느낌으로 "엄마!!!!" 찾으며 울고 불고 했다고 한다. 아빠는 안중에 없었다고ㅋㅋ
내가 아빠랑 같이 오겠다고 했단 말을 기억했나보다
근데 정작 얼마 후 내가 도착하자
쿨하게 나를 맞이했다ㅋㅋㅋㅋ
이날은 파란 장미꽃을 보고
처음으로 "Flower" 라고 꽃을 영어로 말했다
"blue, green" 색깔도 말했다
요즘은 "blue flower" 이런식으로
영어로 두 단어 붙이기를 하기도 한다
(baby rabbit, baby elephant)
저녁 먹고 난 꿀몽이는 바닥에서 귤 까먹기
시댁에 있는 수저 받침
이날 이걸 가리키며
"하얀 거북이, 엉금엉금" 이라고도 했다
이날은 아침, 저녁을
다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으로 먹었네ㅎㅎ
집에 와서
샤워하려고 옷 벗고 기저귀만 입은 상태였는데.. 그 상태로 책을 내내 읽겠다고 해서.. 책을 꽤나 읽다가 씻으러 갔다 (씻으러 가자고 안아들면 안 씻는다고 난리가 남ㅎㅎ "안 씻어"라고도 한다)
11.21 월요일 (584일차)
소파에 앉아 귤 먹는 아가ㅋㅋ
아빠 오기 전에 산책하러 나가기
이모가 선물해준 하얀 목도리는 꿀몽이의 데일리템
요즘 이거 해주면 "공주님"이라고 말한다ㅋㅋ
어제 저녁엔 씻기전에 기저귀만 입은 상태에서 "목도리" 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목도리 해주니 또 "공주님"이라며🤣 빵터짐ㅋㅋㅋ
요즘 아무도 없을 때가 많은 공원 놀이터
버섯을 보고는
"버섯" 하더니 "mushroom"이라고도 했다
(책 보고 따라하는거 말고 생활 속에서 "mushroom" 첫 발화는 버섯 반찬을 먹다가 했었음)
바닥에 있는
"물고기"랑 "꽃게"도
나올때마다 자주 부른다
집에 와서 저녁 먹을 준비
새우 애호박 달걀 볶음
콩나물, 무청나물이랑 같이 냠냠
(밥은 누룽지. 이미 끓여둔거라 퍼짐ㅎㅎ)
새우 콕 찔러서 냠냠
새우를 잘 먹는 아가😊
골고루 다 잘 먹었던 기억
이날 우리 저녁은 bhc 뿌링클
꿀이가 생일쿠폰으로 받은 것 중 하나ㅎㅎ
우리 둘다 약간 불호쪽..ㅋㅋㅋㅋ
뿌링클 소스에 찍어먹는게 더 어울리는거 같았다(소스는 요거트맛 나는거 같음)
나는 이 작은 한 조각이랑 다리, 날개 하나씩만 먹고 안 먹었다. 겉에 가루가 넘 단짠이라 치킨보다 뭔가 과자 느낌이다 ㅎㅎ
11.22 화요일 (585일차)
아침 먹고 귤 먹는 아가
사진 보니 요즘 귤을 열심히 먹고 있구나 느낌
ㅋㅋㅋ 귤이 그냥 까주기만 해도 돼서 먹이기도 편함
이날따라 색칠을 진지하게 하던 꿀몽이
스스로 앉아서 색칠 시작 ㅎㅎ
뭔가 굉장히 열심인 이 느낌은 뭐지ㅋㅋㅋ
이날 그동안 중 가장 색칠을 열심히 했다
크레용은 왼손으로도 쥐고 오른손으로도 쥐었는데 그래도 왼손으로 더 자주 쥐고 칠했다
이날 색칠의 결과물ㅋㅋ
그동안 중 가장 과감한 색칠이었습니다ㅋㅋㅋ
예전보다 쥐는 힘이 세졌는지 색깔도 더 진하게 칠하는거 같다. 이날 보라색 크레용을 들고 "좋아! 좋아" 라고도 했다. "스케치북"이라고도 잘함
혼자 사운드북 보는 아가
난 소파에 누워서(ㅋㅋ) 조용히 관찰..😅
노래를 꽤나 따라하고 이것저것 불렀다
옆에 둔 간식도 먹어가며 책보던 아가 ㅋㅋㅋ
이날은 꿀이랑 꿀몽이랑만 잠깐 산책간 사이에
우리 먹을 저녁 준비
김치 부침개랑 밀푀유 나베
생일상을 나눠서 차리는거라고 생각해줘..🤣
ㅋㅋㅋㅋ (밀키트이긴 함😇ㅋㅋㅋ)
11.23 수요일 (586일차)
꿀몽이랑 어머님이랑 장난감 도서관에 왔다
도서관들도 크리스마스 준비를 했다
꿀몽이가 요즘 공룡이랑 립스틱(책에서 보고, 내가 립밤 바르는걸 자주 봄)을 찾길래
공룡 장난감 하나랑
립스틱이 들어있는 화장대 가방을 하나 빌렸다
장난감 도서관 갔다가 옆에 있는 도서관도 방문
의자에 써있는 YOU를
"와이, 오, 유" 하고는 읽기도 했다ㅎㅎ
옆쪽에 다른 단어들도 알파벳으로 좀 읽었다
도서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트리 앞에서 사진 찰칵
좀더 찍긴 했는데 사진은 하나만
(담에 더 예쁘게 담아보자ㅋㅋ)
이날 공원 근처에 새로 생긴 빵집에 가봤다
그동안 눈여겨보고 가보고 싶었는데
어머님이 가보자 하셔서 가봤다!
버터 설탕 계란 우유도 안 쓴다니!
100% 호밀, 통밀로 만들어진 빵들이라 아기 먹이기에도 넘 좋을거 같다 (먹어보니 맛도 맛있음)
다양한 빵들ㅋㅋ
글쓰는 오늘도.. 꿀몽이가 이 빵집을 기억했는지 "빵! 빵" 하고 찾아서 한번 더 갔는데ㅋㅋ 날마다 나오는 빵이 좀 다른가보다! 이날 없던 빵들도 꽤 있었다
어머님이 우리빵도 같이 사주셨다ㅎㅎ
봉투에 잘 담아주신 빵☺
일단 우유 식빵은 꿀몽이가 시식ㅋㅋ
집에 와서는 100% 호밀빵을 좀 먹었다
집에 가는길에 잠깐 놀이터 들르기
요즘 더더욱 사람이 없는 놀이터ㅎㅎ
이건 셋이서 좀 나눠먹었던 호밀빵
이것도 담백 고소하게 맛있었는데
이거 말고 크림치즈 들어간 빵.. 진짜 맛있었다
빵이 너무 내 취향이라..
진짜 단골될거 같음🤭
(오늘도 여기서 어머님이 빵 사주심😅ㅋㅋ)
집에 와서 차례 먹은 저녁
원래는 꿀이 생일상에 차리려고 했던
불고기랑 잡채
꿀이가 잡채밥처럼 밥 위에 올려달래서 올려줌ㅋㅋ
꿀몽이는 이날도 저녁먹고 씻고
책을 꽤 오래 보다가(1시간쯤은 봐야 자러 가는듯) 자러갔었다. 오랜만에 저 책을 꺼내더니 "돌리야, 어디 있니?"라고 말해서 너무 놀랐다. 제목을 그대로 말할 줄이야?! 그리고 저 말을 하는 아기가 넘 귀여움🥰
사랑사랑 사랑둥이
요즘 꿀몽이는 정말 하루하루 넘 귀엽고
매순간 사랑스럽다😆💕
요즘 다시 아기를 보면 넘 예뻐서 눈물날거 같은 그런 느낌을 느끼는 중ㅋㅋㅋ 오늘 자기 전에는 우리나라 축구(대한민국 vs 우루과이)가 이길거 같다는 예언을 하고 잤는데ㅋㅋㅋㅋ 과연..?! (대한민국 화이팅!)
꿀몽아, 남은 11월도 엄마아빠랑 즐겁게 보내자
이제 블챌도 한번밖에 안 남았구나ㅎㅎ
+ 앗.. 꿀몽이 동생인 둘째 보름이는
글쓰는 오늘, 15주가 되었다
다음주에 16주 진료를 보러 간다. 원래 그담주 진료였는데 이런저런 상황상 담주로 당겨 예약함ㅎㅎ
11월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번엔 마지막 블챌을 남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