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찐빵입니다!
학생들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수능이 끝난 후에 면접을 보러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남아버렸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대체로 계획 없이 시간을 보냈지만, 다음 주부터는 노는 것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기 위해 현재 계획을 세워둔 상태입니다.
중학교도 방문해야 하고, 친구들과 만나기도 해야 하고, 김장도 해야 하는 등 공부를 하지 않지만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랍니다 :)
그리고 운전면허도 따기 위해서 공부하려고 하고, 일본어도 배울 것이고, 중국어도 아직 못 딴 HSK 6급을 따고 싶기에 다시 공부를 해보려고 해요!!
어머니께서부터 요리도 배워서 나중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요리도 해주고자 합니다.
1학년, 2학년 분들은 현재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다음 주부터는 고3들이 대부분 체험학습을 내고 학교에 안 나올 예정이기에 2학년 분들은 엘리베이터를 편하게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주의 일상,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앞으로 제 블로그는 제 얼굴을 가리는 동물 스티커가 없을 예정입니다. 대신 주변 사람들의 얼굴은 스티커로 가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아침마다 탄천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아침 6시 반에 맞이하는 새벽의 공기는 정말 상쾌하였습니다.
도리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아침에 눈이 잘 떠지더라고요?
이상하게 학교에 가니까 꿈자리가 사나운지 새벽에 계속 깼습니다.
오늘 (11/24)만 해도 새벽 2시 20분에 한 번, 새벽 5시 20분에 한 번 깼습니다.
불안한 것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데 왜 이럴까요?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이폰을 사고 싶어 하지만, 저는 갤럭시 제트 플립이 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트 플립 4를 구매하였습니다.
보라색이 아닌 하늘색으로 구매를 하였지만, 많은 아이들은 그것을 보라색으로 착각할 정도로 보랏빛이 섞인 하늘색이라서 더 예쁩니다.
제가 갤럭시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제가 원래 갤럭시 유저였어서 적응이 편할 것 같기도 하였고, 갤럭시의 카메라 색감을 아이폰의 카메라 색감보다 더 좋아하기도 하고, 갤럭시가 더 한국에서 쓰기에는 편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아이폰을 살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 아이폰이 카메라 렌즈가 점점 더 커지고 튀어나오면서 도리어 갤럭시 제트 플립이 제 눈에는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폰을 샀더니 엄청나게 많은 삼성의 혜택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즈 2 프로를 무료로 받았을 뿐만이 아니라, 삼성 숍에서 쓸 수 있는 10만 원 쿠폰을 받아서 그것으로 충전기와 케이스 등 여러 가지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렇게 혜택들을 받고 나니 더더욱 갤럭시를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에는 핸드폰을 구입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집순이인 가족이 집 밖으로 나온 김에 병원 투어를 하였습니다.
물론 제 병원이 아니라 아버지를 위한 병원 투어였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좀 노안이 오신 것 같지만 혹시 눈에 다른 문제가 있을까 봐 검진을 받아보았고, 노안이 조금 심하신 아버지께서는 안경을 구입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전적으로 눈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안경을 쓸 일이 없는 저는 안경점에서 신이 나서 여러 가지 안경을 써보았습니다.
저는 뿔테안경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안경점의 벽이 저렇게 꾸며져 있길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안과에 갔을 뿐만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족저 근막염이 있으셔서 그것과 관련된 병원도 갔습니다.
도리어 제 수능이 끝나니까 돈이 더 많이 드는 기분입니다.
하루빨리 돈을 벌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 이 많은 돈을 다 갚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제가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아이라서...
병원비와 의료기기 값만 해도 한 달에 몇 십만 원은 드는데, 대학교 가면 학비도 장난이 아닐 예정이라서 걱정입니다.
갤럭시에서 저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고자 노력을 해보았으나 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새 폰을 자랑하는 것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갤럭시 Z 플립 4를 6일간 사용한 후기:
편리하다.
예쁘다.
전자제품에 대해서 많이 아는 편이 아니라서 더 이상의 말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족저 근막염의 빠른 쾌유를 위해 일요일은 저와 동생 둘이서만 산책을 갔습니다.
집에서 탄천종합운동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제 동생은 비둘기가 자신과 눈을 마주쳐주지 않는다면서 신기해했습니다.
저렇게 세상 모든 것들에 신기해하고 의문을 던지는 것은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진짜 제 동생이 저와 성향이 정반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많이 비슷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현대백화점 판교점
수험 표를 가진 김에 수험표 할인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것은 바로 카카오 프렌즈 숍 20% 할인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카카오 프렌즈 숍을 찾아보니 판교 현대백화점 주변에 있길래 현대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진짜 오래간만에 판교 현대백화점을 가보았습니다.
그것도 심지어. 오픈런으로 말이죠!
그런데 백화점에 어린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힐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주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중학생인 동생이 시험공부를 해야 하니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라고 하고 저는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 백화점에 있는 교보문고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제가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문학 작품보다는 비문학 작품에 관심이 있는 저는, 항상 서점에 가면 그쪽 코너로 가고는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현재 오디오 북으로 듣고 있는 중입니다.
사회 현상에 대한 책들은 항상 흥미롭습니다.
한국 서점의 아쉬운 점은, 바로 원서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영어 원서가 많은 서점에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판교 현대백화점의 컨셉은 바로 곰돌이와 크리스마스인 것 같았습니다.
곰돌이를 진짜 좋아하는 저는 보면서 계속 행복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바로 곰이고, 저의 최애 인형은 바로 어릴 적에 제주도 테디 베어 박물관에서 구매한 곰돌이 인형입니다.
현재 그 인형은 저와 함께 한 지 14년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66 카카오판교아지트 1층 카카오프렌즈
판교 현대 백화점을 조금 돌아본 후에는, 카카오 프렌즈 숍에 갔습니다.
12시에 오픈을 하여서 12시에 바로 갔습니다.
거의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춘식이가 크리스마스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라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연말의 분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곧 졸업이네요?
제 룸메가 춘식이를 진짜 좋아해서, 보내주기 위해서 귀여운 춘식이의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저도 카카오 프렌즈 중에서는 춘식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귀여운 것은 다 좋아합니다.)
카카오 프렌즈 숍에는 라이언, 어피치, 춘식이 등의 캐릭터들 말고도 여러 캐릭터들의 굿즈들이 있습니다.
다 너무 귀여워서 보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실용성을 따지는 저로서는 그다지 쓸만한 것을 찾지 못하여서 저를 위한 물품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 프렌즈 숍 판교 아지트점이 오픈을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곳곳에 숨어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낮은 확률로 라이언 피규어를 주는 행사를 하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이런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어머니께서 원래 운이 좀 좋으신데 이것도 당첨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2만 원 상당의 라이언 피규어를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어머니께서 운이 좋으신 것은 알고 계셨지만, 진짜 당황스러웠습니다.
(진짜 그 당시 나의 생각)
집에 돌아와서는, 피곤한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신하여서 제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이제는 좀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원래도 요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고 간도 잘 맞추는 편인데, 칼질을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늘을 편으로 써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는 심심해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 예체능 쪽으로는 감각이 없는 편입니다.
특히 저는 음악과 체육은 진짜 못하고, 그나마 미술은 조금 하는 편입니다.
무엇을 그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와 동생이 오래전에 찍은 사진을 가져와서 따라 그려보았습니다.
눈 코 입을 묘사할 자신이 없어서 약간 유치하게 그렸지만, 잘 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림을 딱 feel이 꽂힐 때 그려야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더라고요 :)
저것은 만족스러워서 제 방 벽에 붙여둘 생각입니다.
친구 어머니께서 맛있는 케이크와 백화점 상품권을 주셨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열심히 초도 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림치즈 맛이 진하게 나서 진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친구네 가족이 김장을 하여서 갓 담근 김치와 함께 수육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저는 갓 담근 김치와 수육의 조합을 진짜 사랑합니다.
TMI 이긴 하지만, 이번 주 내내 학교 급식의 배추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매일 행복했습니다.
성남외고 재학생분들께서는 학교 주변을 산책하다가 이 그림을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저와 제 친구들이 그린 것입니다.
사실, 그중에서 좀 고퀄인 작품들은 바로 제 친구가 그린 것입니다. (저 MARVEL 로고와 어벤저스 로고도 그 친구가 그린 것입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연두색 차 앞에 "The BEST Driver in da World"라고도 꾸며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선생님께 'Hello, best driver!'이라고 카톡을 보냈더니 선생님께서 'Was that you?'라고 하시더라고요 :)
수능이 끝난 고3들의 예술적인 행위를 많은 분들께서 감탄하면서 봐주시고, 재밌다고 해주셔서 행복합니다.
분필로 아스팔트에 그린 것이라서, 비가 오면 지워진답니다!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비가 조금 와서, 연해지긴 했더라고요.
수능 끝난 고3들이 하는 행위 2: 브라우니 만들기
친구들이 브라우니를 만들어서 주었습니다.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집에서 친구와 베이킹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과거에 친구네 집에서 마카롱을 구우려고 했을 때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망설여집니다.
저는 베이킹보다는 한식이나 양식을 조리하는 것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남외고에서 3년을 살면서 아마도 처음 외출을 내고 친구들과 놀러 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친구가 집중이 너무 안 된다면서 같이 카페에 가자고 그러더라고요.
간신히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저는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노트북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이때 작성한 블로그는 좀 많이 이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울림에 갈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스타벅스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한 10분 이상 걸어야 나오는 스타벅스인데, 학교에서 탈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사실 이 중 한 명은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한 명은 면접 준비를, 저는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만났지만 수다를 많이 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스타벅스가 9시에 문을 닫아서 다시 걸어서 학교로 오던 도중, 친구 중 한 명이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고프다면서 라면을 먹고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친구가 라면을 다 먹을 때까지 앉아서 스노우와 인스타그램의 여러 필터를 탐방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이 필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세 명은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에 midnights 앨범을 발매하면서 만든 필터인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필터를 구경하는 저와 친구입니다.
저러고 10시가 되기 전에 다시 기숙사로 돌아갔더니 룸메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번 주에 제 룸메들은 바빴습니다.
한 명은 논술 준비로, 다른 한 명은 면접 준비로요.
둘 다 바빠서 각을 잡고 놀지는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번 주가 기숙사에 있는 마지막 주였는데..ㅠㅠ
조만간 제 룸메들에 대한 글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아스팔트에 그림을 그린 것의 반응이 좋자, 저와 제 친구들은 더욱 대범해졌습니다.
이번에는 학교 1층에서 나오면 있는 아스팔트를 전체적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디즈니스럽게 꾸며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문구들도 적어놓았습니다.
약간 그래피티 느낌이 나서 예쁘더라고요.
각각 다른 친구들이 그린 미키마우스입니다.
둘 다 너무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라는 명곡의 노래 가사도 작성해놓고, 다양한 캐릭터들도 그렸습니다.
정말 다양한 것들을 그렸지만, 그것들이 다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지는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제일 좋습니다.
뭔가 말이 뭉클하기 때문입니다.
저 문구는 저와 제 친구가 좋아하는 'My Chemical Romance'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은 문구입니다.
'My Chemical Romance'의 'The Black Parade'는 앨범 자체가 명반입니다.
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려놓은 눈송이로 엘사가 된 것처럼 놀이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15기 영어과가 기존의 영어과가 가졌던 분위기와 완전히 다르다고 그러시는데, 정말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독특하고 특별한 친구들만 모여서 정말 재미있는 분위기를 형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그림자를 친구가 따라서 그려 주었습니다.
저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림자 효과로 제가 엄청난 비율의 소유자처럼 나왔기 때문입니다.
11월 말에 생일이 있는 저는, 친구들 5명만 불러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와 오래전부터 약속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잼민이처럼 초대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숙사 사감실에 가서 선생님께 색연필이 있다면 빌릴 수 있냐고 여쭤보았더니 되게 흔쾌히 빌려주시더라고요 :)
덕분에 재밌게 초대장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기숙사에 있는 마지막 주...
사감 선생님들께서 너무 잘해주십니다.
이제 성남외고의 기숙사에서 못 산다니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저렇게 붙여놓아 주셨더라고요.
올해 저는 제가 성남외고 3년 동안 만난 룸메들 중에서 가장 좋은 룸메들을 만났습니다.
헤어지려니까 아쉽지만 도리어 룸메들이 막 울고 감성을 타니까 안 아쉬운 척을 해보았습니다.
금요일에 퇴사를 해야 해서, 수요일에 저 혼자 호실에 남았을 때 미리 짐을 싸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리를 하니까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싱숭생숭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성남외고에서 룸메들과 같이 호실에서 몰래 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룸메들과 라면 파티를 해보았습니다!
비록 커피포트는 확실한 반입 금지 물품이지만, 많은 아이들은 라면을 먹기 위해서 커피포트를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냥 기숙사 1층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왔습니다.
제 룸메는 드라이기로 추가로 열을 주더라고요?
룸메가 학원에 갔다 오면서 맛있는 만두도 사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참깨 라면을 먹었습니다. (맵찔이라서)
그리고 나서는 룸메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불을 끄니까 갑자기 룸메들이 감성을 타기 시작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직 제가 ENFP로 돌아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생을 ESTJ로 살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룸메들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혼자 호실에 있는데도 벌써 외롭습니다 :(
목요일 점심이 비빔밥이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비빔밥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요즘 라면을 너무 자주 먹어서 저는 단팥크림빵과 함께 춘식이 딸기 우유를 먹었습니다.
제 춘식이를 좋아하는 룸메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우유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춘식이라고 다를 것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맛있는 딸기 우유였습니다.
비록 저는 미리 정리를 다 해놔서 버릴 책들과 쌀 짐이 거의 없었지만, 제 룸메들은 바빠서 막판에 정리를 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버릴 짐들이 많아서 빨리 사감실로 가서 카트를 빌려왔습니다.
만약에 옮기거나 버릴 짐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빠르게 기숙사 사감실의 카트를 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카트 덕분에 5번 정도 왔다 갔다 해야지 버릴 수 있을 정도의 책 들이었는데도 한 번에 다 버릴 수 있었답니다!
룸메와 함께 걔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을 뵈러 갔다가 선생님께서 이런 패션으로는 안된다고 하셔서 다시 호실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반팔이고 맨발이었고, 룸메는 맨발이어서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옷도 갈아입고 양말도 신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저의 패션이 끔찍 깜찍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패션으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처음이어서 웃겼습니다.
마무리는 기숙사 사감 선생님께서 방금 주고 가신 감동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것을 준비해 주시다니 ㅠ
성남외고에서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다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3년 내내 만난 사감 선생님들께서는 제 이름도 다 외워주시고 매번 너무 기분 좋아지는 미소로 대해주셔서 마주칠 때마다 좋았습니다.
성남외고에서의 기숙사 생활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
이렇게 해서 이번 주의 일상은 끝이 났습니다!
금요일에는 성적 확인을 하고 청소를 할 예정이고, 그 이후로는 체험학습을 내서 학교에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이고, 성남외고에서 활발하게 살았던 것만큼이나 활발하게 활동을 할 예정이랍니다!
고3 분들은 앞으로 가고 싶은 대학에 다 붙으시길 바랄게요 :)
1, 2학년 분들은 시험에 꼭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받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