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이 된지도 몰랐던 애미😅
자유시간이 분명 늘어났는데
왜 자유시간이 없는 것 같지,
싶을 정도로 더 정신 없는 요즘.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더 바빠진다고 하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왜 그런말들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우리윤이 29개월 된지도 몰랐네..ㅎ
축하한다 아들🫶🏻
그럼 (d+885~888) 29개월 아기 일상 스타트!
2023.03.19일 일요일
D+885
일요일 아침부터 빤스보이며 소꿉장난하는 우리 윤이~
그러다가 12시 무렵에 졸리다며 일찍 낮잠을 자기 시작함ㅋㅋㅋ 요눔이 이렇게 빨리 낮잠 잘리가 없는데 왠일인지~ 어린이집 다니더니 바꼈어~~ 이욜~
윤이 낮잠자고 일어나서는 여의도 ifc몰 안에 있는 캐리키즈카페에 가봤다. 어린이집 입소하기 전에 계속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가봄ㅋㅋㅋㅋㅋ
여기 후기 보면 호불호 많이 갈리는것 같던데 우리 윤이는 붕붕카가 많아서 엄청 좋아했었음. 특히 저 폴리스카..ㅋㅋㅋ 다른거 갖고 놀다가도 폴리스카 찾고.. 자꾸 독차지하려고 해서 애미애비가 어찌할줄을 몰랐었다. 너 경찰될거니?
미끄럼틀 엎드려서 타는건 어디서 배운거야..
귀엽긴한데 다칠까봐 애미는 가슴이 콩닥콩닥해..
애비는 그저 좋음ㅋㅋㅋㅋㅋㅋ 쩝
주말이라 이용객들이 많아서 사진은 자 못 찍었지만 여의도 캐리키즈카페는 대형 트램펄린, 미끄럼틀, 집라인, 캠핑놀이, 낚시놀이, 미술놀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많았었다.
그래서 우리 윤이도 엄청 신나했었는데, 다만 여기 주말 방문이라면 윤이보다 큰 몇몇 아이들은 붕붕카를 레이싱하듯 엄청 빠르게 타고 다니기 때문에 아기랑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될 것 같았다. (되도록이면 키카측에서 쌩쌩 못 달리도록 했으면 좋겠음.. 실제로 나랑도 부딪혔었고, 우리 나갈때쯤엔 아이들끼리 부딪혀서 우는 일도 있었다ㅜㅜ..)
이런 사고만 주의한다면야 뭐.. 윤이가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이용했기 때문에 애미애비도 만족스러워뜸👍🏻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배채우러 고고~!
ifc몰 내에 있는 마마된장이라는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갔는데 키즈메뉴 퀄리티가 아주 좋았었음. 국물파인 우리 윤이 된장찌개 후루룩 후루룩 먹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 남이 해준 밥이라 역시나 이날도 올 클리어 했다ㅋㅋㅋ
애미가 해준것도 이렇게 좀 먹어조라..ㅎㅎㅎ
2023.03.20일 월요일
D+886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다. 월요일 윤이의 어린이집 등원룩은 귀여운 곰탱이에 핑꾸바지! 역시 남자는 핑크여~ꯁ
그나저나 우리 윤이도 어린이집 다닌지 벌써 2주가 지났다니 너무 놀랍다. 시간 정말 빠른듯ㅎㅎㅎ 그래도 윤이는 처음 어린이집 다니는 것 치고는 적응력이 빠른 편인 것 같다. 2주째부터 본격 낮잠까지 자고 오니까 말이다. 덕분에 애미도 그동안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고마워 아들🫶🏻
여러가지 일들이란 바로 요런거ㅋㅋㅋㅋㅋㅋㅋ
아기 없이 편하게 쇼핑하고 맛있는 밥 먹기~ㅋㅋ
친구들이랑 약속 있을 때에도 애기 신경 안쓰고 편하게 밥을 먹긴 하지만 그땐 보통 주말이고 지금은 평일 점심이라 그런가? 뭔가 느낌이 다르다ㅋㅋㅋ 지금의 이 자유시간이 너무 좋고 소중함. 일 시작하기 전까지 많이 누려야겠다!!!
애미가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동안 우리 윤이는 월요일부터 열심히 어린이집 생활을 했네? 키즈노트 보니까 이날은 친구들이랑 사진이 많이 찍혔던데 대부분 다 여자친구들이었음ㅋㅋㅋㅋ 생각보다 애미는 아이 귀여워~ 하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애비가 옆에서 더 난리친건 안비밀이다ㅋㅋㅋ
나보고 어린이집 가면 엄마는 없다면서 내려놓으라더니 애비가 못 내려놓음ㅋㅋㅋㅋㅋ 뭥미🤣
애미가 어린이집 보낼때 제일 걱정했었던 낮잠시간ㅎㅎㅎ
잘 때는 옆에 애비도 필요없고 무조건 애미가 있어야 하는 우리 윤이.. 그래서 보내기전부터, 보내고 난후에도 낮잠시간이 제일 걱정됐었는데, 잠들기 전 초반에만 엄마 찾으며 조금 울긴 해도 안아서 몇번 토닥여주면 금방 잠드는 편이라고 하셨다.
어린이집에서 낮잠 재워본게 이날이 세번째였나? 그랬는데 이정도면 그래도 잘 자는 편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심ㅎㅎㅎ
조금더 욕심부려서 잠투정도 안했으면 싶지만ㅎㅎㅎ 그래도 담임쌤 말씀들으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건 사실이다. 계속 낮잠 자다보면 윤이도 스스로 잠드는날 오겄지머!
2023.03.21일 화요일
D+887
화요일 등원룩은 토솜이와 함께ꯁ
노랭이 패션으로 가보자구~
윤이 얼집 보내고 꼬지전이 먹고 싶었던 애미는 부랴부랴 꼬지전 만들기 시작ㅋㅋㅋㅋ 그런데 애미보다 애비랑 윤이가 더 많이 머금
우리 윤이는 이날도 역시나 낮잠시간 초반에만 제외하면 아주 잘 지냈다고~ 좋아하는 가위질도 신나게 해보고 북도 둥둥 쳐보고 네임카드보며 친구들 얼굴과 이름도 익혀보는 시간도 가져봤다고 한다.
밥도 쓱싹 혼자서 아주 잘 먹는다고~ 어린이집에 아주 잘 적응해서 기특하구만ㅋㅋㅋㅋㅋㅋ👍🏻
이날은 하원하고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와 키카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전에 교보문고는 필수로 들려줘야됨..
친구랑 같이 키카방문한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우리윤이.. 첫날에는 낯가려서 단한번도 입도 뻥긋 안하고 엄마랑만 주방놀이 하고 그러더니만..
이날은 그이후로 친구와 어린이집에서도 계속 마주치고 그래서 낯가림이 해제되었는지 혼자 날라댕기고 장난아니었다. 그러다가 넘어져서 얼굴에 멍도 들었음..ㅎ
숨겨왔던 본모습이 드러나니까 친구엄마가 그동안 내숭이었냐고ㅋㅋㅋㅋㅋ 네,, 마자여,, 그런데 아직 본모습이 다 나온것도 아님요,,ㅎㅎㅎ😅
키카에서는 그렇게 날라댕기더니 집에 와서는 얌전히 스티커 붙이고 놀았음.
그래.. 집에서까지 평소처럼 날라댕겼으면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듯ㅎㅎㅎ 요즘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지 윤이 재울 때 애미도 어느새 잠들어버리는데.. 블태기 겨우 극복해나가나 싶더니만 자느라 할 시간이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블태기가 지속중이다ㅋㅋㅋㅋㅋ ㅎㅏ 나란애미
여기저기 통화하며 굳나잇 인사나누고 하루 마무리🤭
아진짜 한때 어린이집이랑 보육료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통화할 일이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옆에서 유심히 관찰하더니만 이렇게 그대로 다 따라할줄이야ㅋㅋㅋㅋㅋ
자세까지 완벽하게 따라해내서 보는내내 포복절도할 수 밖에 없었다ㅋㅋㅋㅋㅋ 미쳐 증말
2023.03.22일 수요일
D+888
수요일 어린이집 등원룩은 청청패션ꯁ
아주 잘어울리는구만bbbbb
이날은 어린이집에서 팝콘으로 오감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봄에는 파릇파릇한 새싹과 꽃이 피어난다는 것을 배우고 다같이 팝콘으로 벚꽃을 표현해보기도 했다고~
팝콘 꽃나무 완성작 사진도 올려주셨는데 진짜 리얼 벚꽃가지인줄 알았음! 우리 아이들이 만든거라 그런가 짱 예뻤다. 크으 쩔어!
하원하고나서는 친구 만나서 잠깐 백화점 마실 댕겨옴.
역시나 필수코스 교보문고부터 찍어주었구요. 볼일 다 보고 친구랑 치즈&주스 마시고 이날은 빠르게 빠빠이 했다.
집에 와서는 친구어무니가 나눔해주신 미역국 두그릇 흡입하심(이모 고마워요bbb).
역시 울 아들은 애미가 해준 요리 빼고는 다 잘 먹는구만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맛있긴 해뜸.. 금손부럽따
2023.03.23일 목요일
D+889
윤이의 목요일 어린이집 등원룩은
애착인형 토순이와 함께~ꯁ
목요일에는 아이들 등원시키고 엄마들끼리 아점을 먹으러 브런치카페에 방문했다. 육아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을 공유하고 위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항상 혼자였던 애미는 지금의 요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었음ㅠㅠ
코로나 시국에 태어나서 조동(조리원동기) 같은 것도 없었으니까.. 혼자여도 윤이랑 잘 지내긴 했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실히 큰 것 같다.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듯ꯁ
애미가 친구엄마들하고 수다떨고 있었을 동안 우리 윤이는 어린이집에서 딸기 케이크도 만들어보고 생일자 친구들 축하도 해주고 그랬다고 한다. 단체사진 봤는데 아이들 완전 귀여웠음ㅠㅠㅠㅠㅠ 진짜 아이들은 사랑 그 잡채여...
하원하고서는 역시나 필수코스 교보문고 또들려주었구요..
이날은 할미랑도 같이 하원했었는데 우리윤이 할미가 있어서 그런가 이날따라 유독 더 집에 들가기 싫다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그랬었다. (사실은 기차있는 키즈카페 가고 싶다고 난리친거였지많ㅎㅎㅎ)
그래서 역앞에 갔다가 마트에도 들려서 카트도 탔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겨우 집에 들어옴ㅎㅎㅎ 아휴 지쳐~
애비가 애미 다리 주물러주는거 보고 윤이도 자기도 해달라며 엎드림ㅋㅋㅋㅋㅋ 애비가 주물주물 해주는데 다리가 세상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끄앙🤍
그러더니 이번에는 윤이가 애비 주물러준다고 엎드리라고 함. 애비가 애미한테 해주던 그대로 윤이도 애비 주물러주는데 애비 표정 보니까 아주 행복해서 기절하려고 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루는 끝이났다~
우리 윤이 첫 기관이라서 모르는 어른들 친구들 동생들이 많아가지고 낯설 법도 한데 걱정과는 다르게 어린이집 생활 잘 적응해주고 잘 다녀주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렇게 잘 지내는 모습보면 진작에 보내볼걸 후회스럽기도 함ㅎㅎㅎ 늦게 보낸 감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잘 다니면 되니까~ 우리 윤이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하렴ꯁ
(d+885~889) 29개월 아기 일상 끝!